[서평]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4.06.27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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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권부터 10권까지의 간략한 줄거리 소개와
그에 덧붙여 제 느낌을 적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분량이 길지 않으며
가볍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임꺽정 1권 봉단편
임꺽정 2권 피장편
임꺽정 3권 양반편
임꺽정 4권 의형제편 1
임꺽정 5권 의형제편 2
임꺽정 6권 의형제편 3
임꺽정 7권 화적편 1
임꺽정 8권 화적편 2
임꺽정 9권 화적편 3
임꺽정 10권 화적편 4
느낌
본문내용
임꺽정은 역사소설이기 때문에 역사를 어기는 재미까지 추구(追求)할 수는 없다. 벽초 홍명희는 사료(史料)를 바탕으로 최대한 사실과 근접한 역사를 쓰고자 노력하였다. 처음 1·2권을 읽고나서 중종 시대에 대해 더 알고자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 10권'을 읽었는데 그 생생한 역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역사에서 비어버린 뒷 이야기와 백성의 이야기는 벽초의 재담(才談)에 맡겨졌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이야기꾼의 기질(氣質)을 이어받았는지 벽초는 말 재주와 이야기를 연결하는 솜씨가 비상하다. 응축되어서 절묘한 배합을 추구하며 개입의 여지가 별로 없는 꽉 짜여진 소설과는 달리 임꺽정은 광활한 대지위에 펼쳐진 소설같다. 어떤 이야기가 들어오고 나가던지 자유롭고 우리들이 뛸 빈 터가 많다. 우리가 이리저리 조금 바꾼다 하여도 소설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 소설의 포용력(包容力)이 크기 때문이다.
나는 또한 임꺽정을 읽으며 감탄한 이유가 우리말 어휘의 다양한 쓰임 때문이었다. 우리가 말에 무관심하여 어휘가 줄어든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나 문학인이라면 우리말을 잘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인데 벽초와 같은 이를 본 적이 없다. 벽초의 글을 보면 우리말의 아름다움은, 예쁘게 치장(治粧)시키기는 수사학(修辭學)이 아니라, 민중의 현실 속에서 쓰여질 때 진정한 아름다움을 얻는 듯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