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론] 김기림 작가론
- 최초 등록일
- 2004.06.27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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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외국문학과의 관계에서 볼 때, 김기림의 시와 시론이 어느만큼 독창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그것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시의 현대화 과정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 분명하다.
김기림은 T.S. 엘리어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는데, 엘리어트는 창작과 비평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 아니라, 이 두 개의 정신적 활동은 감수성의 두 방향과 같은 것이어서 상호 보완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김기림의 경우는 기회 있을 때마다 이 점을 늘 강조했고, 또 스스로 실천하고자 했다. 초기 시론을 보면 그러한 노력의 자취가 역력히 엿보인다. 아마도 이것이 20년대 낭만파 시인들과는 엄격히 구분되는 그의 차이점으로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김기림 또는 모더니스트 일파에 의해 추구된 주지시의 한 특성을 살필 수 있을 듯하다.
정지용과 김기림의 차이점을 드러냄으로써 김기림의 문학적 방향과 그 특성을 더욱 명백하게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정지용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미지스트 시인이다. 그러나 김기림은 이미지즘의 극복에서 자신의 새로운 출발점을 발견한 시인이다. 그는 시의 요소를 음과 형상과 의미로 분류한 다음, 그 중 한 요소만을 '고립적으로 강조하는'것을 오류라 보고 있다.
참고 자료
김시태, 「金起林論」,『작가작품론 1 : 시』, 문학과비평사,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