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은 어떻게 현실과 만났는가
- 최초 등록일
- 2004.06.23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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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기 전에
2. 대의-정치권력에 영합한 유학
3. 유학과 현재의 만남-유교자본주의 유교민주주의
4. 유교자본주의, 유교민주주의의 한계
5. 유학과 현재의 바람직한 만남을 위하여
본문내용
3. 유학과 현재의 만남-유교자본주의 유교민주주의
한때 유교는 봉건성을 띠는 구습으로 여겨진 적이 있었다. 서세동점의 제국주의적인 현실 속에서, 또 이를 극복하고 근대화 하는 과정에서 유교는 맹비판을 받았다. 유교는 경직되어 있었고, 새로운 조류의 수용에 더디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유교가 90년대에 들어오면서 긍정적으로 재평가 되고 있다. 이는 동아시아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정착이라는 성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의 나라들은 70-80년대에 불황을 겪은데 비해 일본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대만과 한국은 신흥공업국으로서 그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 요즘에는 중국까지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부강해지고 있다. 그리고 군부독재 내지 일당 독재를 거쳤지만 한국과 대만에도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유교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또한 경제성장에 자신감을 얻은 아시아의 각국들이 그 동안 자신들이 너무나 서구적인 의미에서의 근대화에 치중했고 전통에 소홀했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유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 학문적인 열등감을 극복하고 문화적인 주체성을 찾기 위한 시도의 일환인 것이다.
이처럼 유교에 대한 재발견과 재해석은 시대적인 조류를 타고 급증하고 있다. 또한 유교를 현실과 재 접합하려는 새로운 시도들이 여러 각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시도들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소위 ‘유교민주주의’와 ‘유교자본주의’에 관련된 논의이다. 이에 따르면 오늘날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서구적인 모델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적인 모델 역시 존재한다는 것이다. 유교자본주의니 유교민주주의니 하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