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삶과 민속] 이이화의 역사 풍속 기행
- 최초 등록일
- 2004.06.22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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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잘 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은 모르는 것들…, 그런 것들이 참 많다.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학교 다닐 때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연도, 고려·조선의 개국 연도 등은 줄줄이 기억했으면서도 우리가 언제부터 지금과 같은 맛의 김치를 먹기 시작했는지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고 또 알지 못한다. 그리고 어릴 때 아버지 밑에서‘태정태세문단세…’하고 조선시대의 왕들을 줄줄 꿰었지만 윷놀이의 ‘도개걸윷모’가 뭘 말하는지는 역시 잘 모른다. 우리 민족이 언제부터 성(姓)을 갖게 됐는지, 또 흰옷은 왜 입게 됐는지…, 초등학생 때부터 가질 법한 의문들이지만 항상 이런 것들을 당연시하며 그냥 지나쳐 왔다.
우리 민족의 삶과 민속에 대한 이런 여러 가지 의문들을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이 아주 쉽고 재미있게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 해답을 제시해 놓았다. 이 책은 우리 민속의 역사풍속을 크게 전통생활의 지혜, 놀이문화와 유행, 다양한 삶과 경제활동, 뿌리 찾기와 제도생활의 4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으며 35개의 세부부문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럼 이제부터 내가 가장 관심 있게 읽어봤던 몇몇 부분들에 대한 나의 생각과 그 글에 대해 작가가 어떤 의도로 글을 썼는지 평을 해보기로 하겠다.
우선 풍수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필자는 '풍수설이 어찌나 풍미했는지 묘청도 이를 이용하여 민심을 선동, 평양으로 도읍을 옮기려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라는 부분에서 묘청의 난을 풍수설을 이용한 측면만 보았는데 이것은 역사적인 배경과 단재 신채호 선생이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을 건국이래 가장 큰 역사적 사건으로 자리 매김한 이유를 무시한 처사라고 할 수 있다. 필자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묘청이 풍수설을 이용해 반란을 일으켰다 라고 선을 그어버리면 풍수설이라는 주제를 위해 머리와 몸통을 잘라버리고 꼬리만 이용한 모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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