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청마문학 답사기
- 최초 등록일
- 2004.06.19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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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통영에서 만난 청마의 흔적
- 청마의 시비와 문학관을 다녀와서
본문내용
'청마 문학관'에 먼저 들러 그동안 알지 못했던 유치환의 많은 시를 접하고 그의 삶의 흔적들을 보았다. 통유리 너머 진열된 것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사람들과의 편지라던가 습작으로 보이는 몇몇 시(詩)를 적어놓은 원고지라던가, 또 시가 발표된 서적, 시를 쓸 때 사용했던 필기구 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친구를 사귀었으며, 어떤 고민을 하였는지까지도 알 수 있는 자료들이었다. 특히 때가 꼬질꼬질하게 끼고 누렇게 색이 바랜 편지들은 뭔지 모를 애틋함과 향수를 느끼게 했다. 편지는 연애 편지는 아니었고, 단지 그의 친구들과 간단히 안부와 생활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서신 일 뿐이었다. 그런데도 느껴지는 애틋함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이제 이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미래의 내 흔적들을 청마의 흔적에서 느꼈기 때문은 아닌지, 그래서 타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한 인간의 과거, 추억이 어느 순간 자신의 모습으로 다가올때에 느끼는 그런 애틋함은 아니었는지. 문학관에서 몇 계단을 오르니 생가가 있었다. 깔끔해 보이는 생가는 방 두 칸과 부엌, 창고, 화장실이 있었는데 두 칸의 방에는 옛 물건들과 모형 인형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곳을 관리하는 분으로 보이던 아주머니께서 원래의 생가터는 통영시 중심부로 변화되어 이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고 하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