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소문의 벽
- 최초 등록일
- 2004.06.12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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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가가 소설을 쓰는데 있어 영향을 주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것은 작가가 자라난 성장배경이 될 수도 있고 그가 살아온 사회적, 시대적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청준의《소문의 벽》을 바라본다면 이 소설은 이청준이 작품을 발표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70년 당시 우리나라는 유신체제라는 물샐틈없는 전체주의적 감시와 규제 아래 있었다. 그래서 감시와 규제의 일환으로 출판물, 음반, 영화, 연극 등을 제한하고 그와 함께 유신체제를 반대하는 사람이나 조직, 세력에 대해서는 잔혹한 탄압을 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탄압과 숱한 어려움은 오히려 시민의식의 급성장을 이룩하게 하였고 사람들의 자기표현의 욕구를 더 증가시켰으며 또한 소설문학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 결과 1970년대의 소설은 내용면에서 농촌의 궁핍화에 대한 검토에서부터 6․25 전쟁의 비극이 끼친 상흔의 극복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이청준의 소설만 보더라도 《소문의 벽》이 아닌 《병신과 머저리》,《침몰선》등의 작품을 통해 6․25 전쟁이 주고 간 상처의 흔적과 끊임없이 억눌린 욕구를 표현하려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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