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자유를 위한 변명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4.06.10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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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때 심상치 않았다. 해골을 들고 있는 여자. 그 여자는 분명 살아있는 사람이지만 해골의 표정을 하고 있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가 있는 듯한 표정인가? 죽음을 거부하고자 하는 몸짓인가? 표지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끼며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며 나는 표지보다 더 파격적인 주인공의 삶과 신념과 열정에 급격히 빠져들었다.
나에게 자유가 뭔가 생각해 본다. 부모님의 간섭으로부터의 자유? 경제적 압박으로부터의 자유? 경쟁으로부터의 자유? 생각해 보면 나에게 있어서의 자유는 외부적인 것들로부터의 자유이다. 내가 외부적인 것들로부터 자유롭고자 한다는 것은 곧 나의 삶에 대한 기준들이 내가 아닌 외부에 있다라는 뜻일 것이다. 철저히 외부의 시선들에 의식하는 나는 껍데기만 남아있는 것 같다. 나의 에고는 이러한 껍데기를 견고하게 만든다. 경제적 부, 사회적 명성같은 것들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면서도 끊임없이 그것들을 추구하는 나는 그러한 욕심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나를 철저히 감춘다. 수많은 껍질 속에 숨어 이제는 그 껍질을 깨야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내가 있다.
『나에게 탐욕이 일어났었다. 나는 생각의 힘으로 그것이 추한 모습을 띠지 않도록 윤색해 버림으로써 그 탐욕과 함께 함을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 버리는 우를 범한다. 나는 그것들에게 그럴듯한 변명거리를 자꾸만 만들어 주었고, 그것들을 떳떳한 하나의 관념으로 행세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는 사실을 본다.』 지은이는 이러한 에고를 깨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기 위해 번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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