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 [여성사/서평/감상문]남자가월경을한다면-글로리아스타이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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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페미니즘이란 것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해보지 않은 나로서, 페미니스트가 쓴 책을 읽는다던가, 여성운동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은 굉장히 생소한 일이었다. 어쩌면 대부분의 젊은 여성들이 그렇듯이 나 또한 여자이면서도 페미니즘이란 것에 대해 약간은 거부감을 갖고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제시받은 네 권의 책 중, 가장 부담이 없고 거부감이 들지 않으면서 페미니즘을 잘 이해할만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제목부터 흥미를 끌었던 이 책을 남자 친구와 함께 읽게 되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이 책은 내게 여성운동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여 주었으며, 내가 갖고 있던 여성운동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게 하였다. 또한, 내가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여성 운동가들을 자신혼자가 아닌 사회 절반을 위해 희생하는 존경스러운 인물이라고 생각한 계기가 되었고, 무엇보다 뿌듯한 것은 남자친구가 우리 사회속에서 여성에게 행해지는 부당한 대우들을 새로이 느끼게 되고 여성의 여건과 상황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되어 태도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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