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제르미날
- 최초 등록일
- 2004.06.02
- 최종 저작일
- 2004.06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수고
목차
1. 체념과 소극(消極)적인 사람들
2. 부르주아의 타락―천박한 자본주의자들
3. 파업과 한계
4. 제르미날-‘싹트는 날’을 향해
본문내용
1. 체념과 소극(消極)적인 사람들
랑티에는 몇 시간째 몽슈 탄광에서 일을 찾아 헤메고 있다. 그러나 시커먼 탄광촌의 길들은 랑티에의 걸음을 점점 더디게 한다. 랑티에는 비록 자신이 ‘산업혁명’의 시대에 있다는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석탄이 섞인 시커먼 가래를 뱉는 늙은 노동자얼굴에서 하루 종일 돌아가는 시커먼 기계들 속에서 회백색 매케한 매연 속에서 자신이 속한 ‘시대의 색’을 가늠한다.
마외는 이곳에 대를 이어 이곳 몽슈 탄광에서 노동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그의 선조는 아마도 농부나 수공업자였을 것이다. 이미 그의 두 아들과 딸도 생계를 위해 일할 것이고 아직 어리지만 나이가 차면 당연히 탄광에 보내 생계에 보탬이 될 것이다. 자신의 처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지금은 먹고살기에도 빠듯한 ‘산업혁명’의 시기이다.
마외는 나쁜 소식을 들었다. 자기 관할하의 여자광부가 죽었다. 가족을 사랑하는 그는 큰딸의 일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없다. 누구든 그 탄광에 보내야 한다.
랑티에와 마외는 이미 친해졌다. 마외는 자신의 딸을 위해 와준 것 같은 랑티에가 남같지 않다. 비록 하루 끼니 때우기는 힘들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있었다.
마외의 딸 까트린은 탄광 속에서 얼굴이 온통 새까말 때는 모르지만 사춘기 소녀다.
참고 자료
『프랑스 문명사』조르주 뒤비·로베르 망드루. 까치. 1995
『노동계급등장의 역사』위르겐 쿠진스키. 푸른산. 1989
『혁명의 시대』,『제국의 시대』,『자본의 시대』에릭홉스봄. 한길사
『유럽의 산업화와 노동계급』안병직 외. 까치글방.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