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루소의 에밀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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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십년수목 백년수인’이라는 말이 있다. ‘십년을 보고 나무를 심고, 백년을 보고 사람을 가르치라’는 말로서 교육의 중요성을 이르는 말이다. 바로 교육은 나라의 백년을 설계하는 거창한 사업으로서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개인이 세상에 태어나 완전한 인격체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며, 그 인격체가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때 그것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때문에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인류가 이 세상에 생겨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행해져온 교육의 형태와 방법이 모두 같았던 것은 아니다. 그 시대와 사회, 그리고 교육의 철학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교육이 행해져 왔다. 역사가 발전해 오면서 교육의 철학과 방법 또한 발전을 거듭했으며 좀더 낳은 그리고 올바른 교육을 위한 시도는 오늘날에도 계속 되고 있다.
장 자크 루소의 [에밀]은 루소의 인간론이며 종교론 이기도 하지만 루소의 교육철학이 담긴 [교육론]이다. 올바른 교육을 창조하기 위한 루소의 교육 방법론인 것이다. [에밀]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밀이라는 고아가 이상적인 가정교사의 용의주도한 지도를 받으며 요람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성장하는 과정을 묘사한다.
루소는 [에밀]에서 노동을 존중하고 다른 무엇보다도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고 이성적인 인간을 형성하는 것이 교육의 최고 목표라고 하였다. 그리고 당시 보편적으로 행하여졌던 주입식의 교육에 반대하고, 전인교육을 중시하였으며, 인간 중에서 가장 순수하게 자연성을 간직하고 있는 어린이에게 그 본래의 자연과 자유를 되돌려 줄 것을 주장하였다. 루소는 르네상스 자연주의적·자유주의적 교육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당시의 봉건적인 귀족사회를 위한 교육, 스콜라 철학적인 서적편중의 형식적 교육에 대해서 근대적인 인간교육의 이념을 제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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