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카톨릭 미사에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4.05.18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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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독교와 현대사회 A+레폿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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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에 개신교인인 내가 카톨릭의 미사에 참여하라는 교수님의 과제를 접했을때 약간의 거부감과 같은 느낌이 든것이 사실이었다. 어릴적 책이나 어른들의 말씀을 통해 중세 유럽 카톨릭의 타락과 부패, 형식화, 세속화등의 폐해에 대해 접한적이 있고 그 결과 Martin Ruther의 종교개혁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 지금의 개신교, 즉 교회라는 것을 알고 있던 나는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지만 역사적 배경이나 그 절차로 볼때 딱딱하고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강한 카톨릭교의 미사에 그리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첫시간 교수님이 설명하신 다종교 사회에서의 신앙인의 자세에 공감한 부분이 많았었고, 그간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여러 가지 종교의 배타성 문제(자신의 종교를 제외한 타종교를 비하하며 더 나아가 배척하는 행태)를 보고 종교 상대주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던 나였기에용기를 내어 친구가 다니는 성당의 미사에 참석하게 되었다.
내가 친구를 따라 간곳은 연희동천주교회인데 학교앞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연세 카톨릭인들과 주민들이 찾는 곳이라고 했다. 약간의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안고 성당에 발을 들여선 나를 처음 맞이한 것은 예배당 앞에 마련되어 있는 물, 이른바 ‘성수’였다. 카톨릭인들은 미사에 참여하여 하나님을 맞이하기전 세속에 찌들은 자기 자신의 손을 정갈히 씻어 하나님에 대한 예의를 표한다고 했다. 예배 시작전 마음의 정갈을 꾀하며 조용히 기도를 드리거나 성경을 읽어보는 자유로운 교회의 분위기와는 다른 또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예배당 전체에 은은히 흐르고 있는 경배와 찬양의 찬송은 교회에 온것처럼 나의 마음을 편안히 해주었고 이곳 성당 또한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처음의 긴장감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교회 예배와 카톨릭 미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 형식과 분위기면에 있었다. 우선 형식면에 있어서 교회는 목사님의 말씀과 지정된 사람의 기도등이 위주가 되고 성당은 신부님의 말씀이 위주가 된다는 점은 같았으나 성당의 경우 위정자를 위한 기도, 부모님을 위한 기도, 사제를 위한 기도등 일반 개신교 예배의 기도보다는 정형화, 형식화 되어 모두가 한소리를 내어 복창하는 형식의 기도가 많았다. 이를 친구는 ‘코멘트’라 설명해 주었는데 신부님이 한말씀하시면 사제들이 ‘사제들을 위하여’ 마지막에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등의 말을 함께 외쳤다. 또 많은 수의 여성들이 머리에 흰 두건을 쓰고 있어서 또다른 느낌을 전해 주었다. 이밖에 특히 차이가 나는 점은 찬양을 할때의 분위기 였다. 교회에서의 찬양이 모두의 즐거움과 감흥을 이끌어 내어주는 느낌이 있고 그에 따라 박수를 치거나 손을 올리는 등 자연스런 경배의 행동이 나올수 있는 반면에 성당의 찬양은 simple한 멜로디속에 경건함이 묻어나는 성향이 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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