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 최초 등록일
- 2004.05.11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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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힘들게 일하고 들어 올 남편을 위해 정성껏 저녁을 준비하는 아내. 들어오자마자 아내는 쳐다도 보지 않고 자기 음식접시만 달랑 들고 TV앞으로 가 야구중계를 보는 남편.
“나와 함께 식탁에서 저녁 먹어요.”
아내의 간곡한 부탁에도 남편은 아랑 곳 하지 않는다.
이 장면은 `Fried Green Tomatoes'의 앞부분에 나오는 장면으로 이 영화의 여주인공이 어떻게 살고 있는 여성인지를 보여준다. 그녀의 이름은 `에블린'으로 남편과의 로맨스를 꿈꾸며 여성강좌를 듣는 고지식한 아내이다. 새로 찾은 여성강좌에서 `팬티를 벋고 자신의 아래를 거울로 보라'라는 강사의 말에 몹시 당황하며 밖으로 뛰쳐 나가는 장면은 그녀의 고지식한(혹자는 너무도 순진해서라고 평할지 모르겠지만;;) 면을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장면이다.
그녀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옛 어머니들의 모습과 너무나도 흡사하다. 너무도 권위적인 남편과 함께 사는, 자기 의지대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아내들 말이다. 그녀들은 그렇게 사는 삶이 잘못되었다고 생각 할 틈도 없었을 것이다. 모두들 그렇게들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여주인공 에블린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니니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점차 답답한 사고방식에서 탈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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