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개념의 보편적 이해
- 최초 등록일
- 2004.05.03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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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들어가며...
1. 『아함경』에 나타난 연기
2. 연기를 설명하는 이론
3. 보편적 연기 개념
4. 불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내용
0. 들어가며...
본 소논문은 연기 개념의 보편적 이해를 구축함에 그 목적이 있다. 연기(緣起, paticcasamuppada)의 개념이 생겨나게 된 이후부터 연기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를 탐구하고, “연기”라는 말이 지칭하고 있는 보편적 개념을 찾는 것이 이 소논문의 주제가 될 것이다.
가장 초기 경전에 속하고, 고타마의 견해가 명쾌하게 드러난 아함경에는 그가 연기법을 설하는 내용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라는 고타마의 연기 개념은 이러한 인과성 혹은 (상호)의존성을 중심으로 생로병사의 고통에 관해 인간 중심적으로 구성된다.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는 것”이 어떤 자연법칙을 지칭하는 듯이 보이고, 이를 중심으로 인간의 의식 변화, 생로병사의 구성 및 이에 파생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매우 자연 과학적 해석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후에 나타나는 연기 개념의 설명은 사실 많이 확장되어 나간다. 그래서 고타마의 사상이 불교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넘어간 이후에는 연기 개념의 변질이 곳곳의 경전에서 눈에 띄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고타마는 자연을 대상으로 삼는 학문 혹은 생각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가졌으며, 자연 혹은 자연 법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화살에 맞은 사람”의 고사에 비유된다. 이에 미루어 고타마의 연기 개념을 자연의 법칙으로까지 확장하는 경우에는 고타마의 본래 연기 개념에서 많이 동떨어진 개념으로 보아야한다.
참고 자료
이연숙 편저『정선 아함경』, 시공사, 1999
D.J. 칼루파하나 『불교 철학사 - 연속과 불연속』, 시공사, 1996
다카쿠스 준지로 『불교철학의 정수』, 대원정사, 1996
마쓰야 후미오 『불교 개론』, 현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