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비평] 신 견우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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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로그램 명 ― 정전특집극『2003 신 견우직녀』
방영일자 : 2003년 07월 18일 pm.9:55
◎시간적 배경 ― 2002년 부산 아시아 게임이 열리고 있는 가을
◎공간적 배경 ― *주 : 부산 *부 : 포항, 강원도
◎사회적 배경 ― 전후 휴전 상태인 상황에서 남․북의 교류가 활발한 사회적 상황
◎심리적 배경 ― 이루어 질 수 없는 남남북녀의 사랑
■ 주요 등장 인물과 성격
■ 구조―프라이타그의 5부 3계 기점에서
■ 들어가며...
■ 내용
― 이데올로기적 이념의 갈등과 대립
― 불의 상징성
― 긴장 완화의 역할
― 극의 구성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요소

본문내용

― 이데올로기적 이념의 갈등과 대립
〈신 견우직녀〉에서 가장 잘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이데올로기적 이념의 대립을 어떻게 보느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과거의 6·25 특집극처럼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대립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된 인물들이 보여주는 갈등과 대립은 앞서 말한 대립이라기보다는 엄밀하게 말하자면 공산주의 이념이 포함된 휴머니즘과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포함된 자본주의간의 갈등과 대립이다. 결과론적으로 말을 하자면, 결국 마지막에는 두 주인공의 사랑을 통하여 공산주의 이념과 자본주의 이념은 중요한 것이 될 수 없으며, 건조한 자본주의 역시 휴머니즘에 우선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갈등과 대립은 화해와 사랑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남·북의 이데올로기적 대립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보여주면서 아울러 우리가 사는 삶에 있어서도 진정 무엇이 소중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과정을 살펴보자. 드라마의 발달 부분에서부터 남자 주인공의 유일한 관심거리인 특종이라는 자본주의적 요소가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를 찾으려고 하는 휴머니즘적인 요소와 하강 부분까지 밀고 당기며 대립하게 되는 갈등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하강부분에서 아버지를 찾아 어렵게 포항까지 찾아가 허탕을 친 두 주인공의 대화에서 가장 극단적인 대립이 나타나게 된다. 이제 돌아가야 한다는 여자 주인공의 말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태영이 다시 특종을 거론하게 된다. 여기에서 연정은 남자 주인공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을 하지만 태영은 계속해서 기사 꺼리를 붙들고 늘어지며 인간이 위기 때 돌아서는 것은 본능이 먼저라고 말하는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 태영이 말한 위기 때의 ‘본능’이것은 자본주의의 힘이 태영에게 심어 놓은 자본주의의 본능인 것이다. 후에 연정이 경찰서에 잡혀간 태영을 구해내는 사건을 계기로 서로 화해를 하며 남·북 체제간의 이념도 자본주의도 서서히 사라지면서 서로에게 휴머니즘만이 점점 쌓여가게 된다.
또 다른 측면에서 살펴보자. 극중에서 남·북의 이데올로기 이념의 대립과 갈등이 세대별로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자. 〈新 견우직녀〉는 과거의 특집극처럼 반공요소나 공산주의 타파의 요소가 강하게 드러나 있지는 않다. 이 드라마에서는 이데올로기 이념의 대립과 갈등을 전쟁의 상처와 폭력과 불신으로 똘똘 뭉친 극단적인 요소로 드라마를 이끌고 가지 않는 대신 인간과 인간의 1/1 구도를 통하여 양자간의 이데올로기적 이념의 대립과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