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4월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04.05.03
- 최종 저작일
- 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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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본의 문화적 특성을 "두루마기"에 비유할 수 있다고 한다. 긴 글이 담긴 두루마기를 모두 펼쳐놓고 볼 수는 없듯이 두루마기는 잘 말아서 조금씩 펴 보아가야 한다. 그러한 긴 글을 읽으면서 당연히 조금 전에 읽은 것은 다시 말려지고 눈앞에 보여 지는 것은 항상 일정한 부분뿐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현재]를 중요시 한다고 한다. 과거는 어떻게 되었든, 그리고 지금의 일로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이든, 지금 현재의 상황만을 생각하고 가장 중요하다. 그런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듯 과거 일본에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이루기 위해 동반자살을 선택하거나 하는 일들이 빈번했고, 그러한 소재를 다룬 영화나 소설이 붐을 타는 등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남은 사람들 걱정이다 뭐다 온갖 부가적인 일들을 생각하느라 바쁠 텐데(그에 앞서 선정성으로 이슈가 될지 모르지만), 일본에서는 오직 두 사람의 사랑이 아름답고 중요하게 여겨질 뿐이다.그러한 일본 문화의 특징으로 볼 때 4월 이야기가 사랑의 시작이 될 수 있는 계기의 사건만으로 끝난다 해도 일본사람들에게는 아름답고 잔잔한 사랑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소재 중에서도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소재만으로도 얼마든지 사랑에 근접할 수 있다는 것과 사랑의 시작이라는 것을 어느 한 부분이 아닌 독립된 하나로 인정한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설레 일 수 있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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