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학] 영화프리스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04.28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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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2.1. 영화이야기
2.2.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2.3. 종교는 인간에게 무엇인가?
2.4. 종교는 필요한가?
3. 결론
본문내용
3. 결론
그렉은 자신이 '벗어날 수 없는' 천주교 신자임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는 신부라는 지위가 그가 선택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여긴다. 그것은 그가 피할 수 없는 운명인 셈이다. 게이바에서 만난 그레이엄은 그와 관계를 끝낸 후 그에게 천주교인이 아니냐고 묻는다. 신부복을 입지 않았음에도 그렉이 천주교 신자임을 알아채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장치들은 인간에게 있어서 종교는 선택이면서 동시에 그 선택이 필연적인 것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도 않고, 끊임없이 내 힘을 넘어서는 일들이 발생하며, 마음은 답답한데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에서 막연하게나마, 읊조리면 안정이 되는 주기도문이 있다는 것, 쳐다보면 마음이 고요해지는 십자가상이 있다는 것, 그런 것들이 주는 위안이 우리의 삶을 받쳐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렉이 리사의 아버지를 보며 분노를 느끼면서 십자상 앞에서 울며 기도하던 모습에서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세상에는 분명히 악이 존재하는데 신은 왜 그 악이 존재하도록 내버려두시는가. 왜 때로는 악이 선보다 강한 힘을 행사하도록 내버려두시는가. 한낱 인간일 뿐인 나는, 그렉은, 눈물흘리며 기도를 하고 구원을 요청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인간의 본연이라고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무언가 초자연적인 것, 무언가 나를 다스리는 거대한 힘에 대한 믿음은 누구의 마음 속에나 있다. 그것은 기독교인이냐 아니냐, 종교인이냐 아니냐, 유신론자냐 무신론자냐를 떠나서 인간이기에, 이 넓고 넓은 우주에 외롭게 내던져진 자그마한 존재들이기에 당연한 것이라고 그렇기에 종교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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