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음운론] 순경음 ㅂ
- 최초 등록일
- 2004.04.22
- 최종 저작일
- 2004.04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1. ‘ㅸ’의 기본원리
2. 15세기 이전의 ‘ㅸ’의 흔적
3. 합성어로 나타난 ‘ㅂ>‘ㅸ’’의 예
4. ‘ㅸ’의 발달과 소멸
본문내용
15세기 ‘ㅸ’의 환경은 (1)v — v, (2)y — v, (3)r — v, (4)z — v의 네 가지로 나타난다. 구체적인 예들을 살펴보면
(1)의 예는 매우 적은데 ‘ㅸ’ ‘如사爲蝦 드爲瓠’와 같은 일반 어휘가 아닌 합성어로는 ‘표엄, 표웜’(표범)이 유일예가 아닌가 한다. ’는 ‘’와 ‘비’의 합성어임이 분명한데 ‘’가 ‘*’에 소급할 가능성이 있고, 종래 ‘호왁’을 ‘*호박’의 변화로 보아왔으나 그 어원이 불확실하다.
종래 동사에서 ‘눕—’, ‘돕—’등을 기본형으로 잡고 ‘ㅂ’이 ‘누’, ‘도’ 등의 활용형에서 모음간이 되면 ‘ㅸ’으로 변하는 것으로 보아왔는데 이것은 ‘—,’ 등을 기본형으로 잡고 자음 어미 앞에서 ‘눕고, 돕고’와 같이 ‘‘ㅸ’’이 ‘ㅂ’으로 되는 음운 규칙이 있었다고 보아야한다.
(2)의 예들은 모두 ‘ㅂ>‘ㅸ’’의 변화를 겪은 것들이다. ‘대(大虎), 쇠(淵遷), 대’ 등에서 ‘, , ’은 각각 ‘범(虎), 벼(遷), 받(田)’에 소급하는 것으로 믿어진다. ‘메—’의 ‘—’도 ‘밧—’에서 온 것이다. 또한 금양잡록에 “吾海波知太 오와디콩”과 “諸排夫蔡山豆 져우체”의 두 예가 있는데, ‘波, 夫’와 ‘와, 우’가 대응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ㅂ>‘ㅸ’>w’의 좋은 예로 간주된다.
(3)의 예인 ‘갈웜’(虎), ‘도톨왐(橡)’ 등의 ‘웜, 왐’은 범(虎), 밤(栗)에 소급한다. 글, 말 역시 합성어일 가능성이 높다.
(4) ‘—’의 접미사 ‘*--’는 모음어간 뒤에서는 ‘-‘ㅸ’-’이다. ‘ㅎ,ㄱ,ㄷ’ 등의 자음 어간 뒤에서 ‘-/브-’로 나타나지만(저프-<젛-(畏), 깃브-<-喜, 믿브-<믿-信), 이들은 ‘‘ㅸ’’이 ‘ㅎ,ㄱ,ㄷ’뒤에서 ‘ㅂ’으로 되는 음운 규칙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이기문, 국어음운론사연구, 국어학회
김완진, 다시 잃어버린 B<W를 찾아서, 서울대학교논문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