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 <장화, 홍련>
- 최초 등록일
- 2004.04.01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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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The Shining)>,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디 <조용한 가족>(1998)으로 데뷔한 김지운은 <반칙왕>(1999), <커밍아웃>(2000), <쓰리>(2002) 등의 작품을 통해 독특한 실험성과 감수성으로 작가만의 영화세계를 구축하였다. 잔혹코믹극인 <조용한 가족>은 여섯 가족이 IMF를 맞아 직장에서 쫓겨난 아버지의 퇴직금을 가지고 산장을 개업하면서 벌이는 한판의 난장(亂場)을 보여준다. 예기치 않은 불상사 때문에 이들 가족들은 어이없는 살인극을 벌이게 되는데, 외진 곳에 위치한 이 산장에 음습한 죽음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하더라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산장에 거주하고 있는 여섯 명의 인물들은 모름지기 '가족', 그것도 팀워크가 아주 잘 맞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이들 가족 앞에 놓인 현실이 비록 거칠고 절망적이라 할지라도, 이들은 산장 근처에 묻어놓은 시체들을 비료 삼아 위기 상황을 잘 넘길 것이다. 이들이 괴팍하긴 하지만 적어도 '괴물'은 아니다. 이들은 서로를 잡아먹지 않는다. 이들은 아직도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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