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매미] 태풍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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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매년 여름이면 연례행사처럼 재난을 겪는다. 집중 호우 또는 태풍으로 인해 대규모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에도 태풍 `매미`로 인해 120여명이 사망하고 재산피해가 6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이같이 우리나라가 매년 태풍 및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는 것은 기후조건이나 지정학정인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그 피해의 규모가 확대 되는냐, 축소되느냐는 방재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고 제대로 작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태풍 매미가 불던 날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이틀간의 장시간 정전으로 겪었던 암흑과 통신두절의 시간들과 엄청난 바람에 여기저기 날아다니 간판들과 물건들의 모습이 쉽사리 잊혀지지는 않을 것 같다. 태풍이 지나간 뒤 여기저기서 그 재해의 피해에 대한 목소리들이 울려 퍼졌지만 솔직히 직접적인 큰 피해를 입지 않은 상황인지라 그저 먼 산 바라보듯 측은한 마음만 가졌을 뿐이었는데 태풍의 피해를 조사하다보니 단순히 남의 일로써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재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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