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 똘레랑스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3.12.23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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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핸드릭 빌렘 반 룬 著, 김희숙·정보라 譯,『똘레랑스』,길, 2000.을 서평했습니다. 4학년 프랑스사 과목에 제출했던 과제물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책을 좋아하며, 서양사전체를 똘레랑스(관용)이라는 관점에서 훑어본 책입니다..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며,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마지막으로, 헨드릭 빌렘 반 룬은 세상에 있는 유용한 물건들은 모두 합성된 것들이며, 신념만 예외가 되어야 할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확신'이 그 기반에 적정량의 '의심'이라는 합금을 함유하지 않는 한, 신념은 순수한 은으로만 된 종처럼 서투른, 혹은 순수한 동으로만 만든 나팔처럼 거친 소리를 낼 것이며, 똘레랑스를 위해 싸웠던 사람들은 모두 한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데, 의심이 그들의 신념을 조절하였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믿었을지 몰라도 그런 생각이 굳어져 완전한 확신이 되는 시점에도 결코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 책의 첫인상은 친숙했으며, 맘이 이끌렸었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난 저자의 저술 의도와 내용을 완벽히 이해한다기보다는 끌려 다녔다. 우둔한 평범한 나의 머리로서는 저자의 풍자적 비유를 손뼉을 치며 이해하고 공유한다기보다는, 뭘 말하는지 애매 모호한 경우가 많았다. 유흥준이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서 "아는 만큼 느끼고 본다"고 말했듯이, 나도 이 책을 접하면서 재밌었지만, 결코 쉽지는 않은 책이며 독자의 배경지식만큼 이 책에 대해 갖는 느낌과 감정은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핸드릭 빌렘 반 룬 著, 김희숙·정보라 譯,『똘레랑스』,길, 2000.
홍세화,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창비,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