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 일본의 하라기리 (할복문화)
- 최초 등록일
- 2003.12.23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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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할복의 역사
3. 일본인의 복부에 대한 생각
4. 하라키리(腹切り)의 의미
5. 하리키리(腹切り) 형성의 요인
6.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몇 달 전 WTO 각료회의를 반대하던 한농연(한국 농업 경영인 중앙 연합회)의 이경해 전 회장이 시위 도중에 할복자살하는 일이 일어났다. 당시 사건을 접한 나는 시위 반대를 하던 농민 대표의 자살 충격 보다는 할복자살이라는 기사에 더 관심이 쏠렸다. 할복자살은 일본의 전유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이번 사건을 통해 할복의 의미는 무엇이고 그것이 왜 굳이 일본의 전통이라는 고정 관념을 갖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2. 할복의 역사
할복은 일본에서 유래된 자결 방법이다. '셋푸쿠(切腹)' 또는 '하라키리(腹切り)'라고 한다. 일본에선 '극도의 냉정과 침착을 요하는 무사의 세련된 자결방법'으로 통한다. 하지만 처음 할복한 사람은 무사가 아니었다. 헤이안(平安)시대인 988년 유명한 도적이던 하카마다레(袴垂)가 밀고자에게 쫓기자 배를 갈라 자결했다. 이것이 '셋푸쿠'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 전국시대에는 전투에서 사로잡힌 무사들이 절개를 지킨다며 할복했다. 그 후 도쿠가와 바쿠후(德川幕府) 체제의 에도(江戶)시대에 할복의 관행과 양식이 정착됐다.
할복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형벌의 성격이 있는가 하면 책임을 지거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것도 많다. 주군(主君)을 따라 죽는 순사(殉死)형 할복도 유행했다. 할복으로 뒤를 좇는다는 뜻에서 이를 '오이바라(追腹)'라고 부른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할복은 남용되는 경향도 보였다. 무사는 망신을 당하면 할복으로 위신을 회복해야 했다. 또 싸움을 해 한쪽이 죽기라도 하면 살아남은 쪽이 할복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때로는 할복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