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론] 오정희론
- 최초 등록일
- 2003.12.19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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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열심히 쓴 작가론 레포트 입니다.
오정희 소설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광기의 양상과
그 심리적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목차
여성적 광기와 그 심리적 원천
―오정희 초기소설을 중심으로
1. 머리말
2. 태아살해 및 영아상실의 강박관념
3. 회상을 통한 유년의 탐색
4.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머리말
1968년 「완구점 여인」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오정희는 지금까지 세 권의 작품집과 두 권의 작품선집을 발간했다. 『불의 강』(1977)과 『유년의 뜰』(1981), 그리고 『바람의 넋』(1986)이 작품집이며 동인문학상 수상작품집인 『동경』(1983)과 『야회』(1990)는 작품선집이다. 따라서 선집을 빼면 세 권의 작품집만이 남게 되는 셈인데, 작품집에 수록된 작품들과 작품집에 실리지 않은 초기의 작품들, 그리고 최근작을 다 합해도 그녀의 작품은 마흔 편 정도에 불과하다. 오정희의 작가로서의 생활이 30년이 넘는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그녀가 과작(寡作)의 작가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녀는 많은 작품을 쓰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 부끄러워하지만 그녀에게 있어 과작이 결코 흠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발표된 작품들 모두 주제의 깊이와 짜임새에서 고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마도 오정희의 작가로서의 완벽주의 혹은 소설 집필에 대한 결벽적 태도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할 것이다.
작가 자신도 "그 무렵 나는 소설을 쓰면서도 산문성보다는 이미지와 운율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듯이 오정희 초기소설은 정확한 비유를 포함한 정교한 문체가 구사되고 있다. 때로는 대상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슬며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고자 하는 듯한 침묵과 암시의 서술방법을 동원한다. 따라서 조금만 긴장을 늦추게 되면 이야기의 전개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그녀의 작품은 일상인의 관점에서 결코 평범하게 읽히지 않으며 타성적인 독서를 즐기는 독자에게는 쉽게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