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 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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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댐엔 늘 사람들로 붐빈다.
지난 73년 댐이 생겼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동양 최대의 사력댐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당시 초등학교 교과서에 까지 실렸던 소양댐의 위용은 단골 수학여행코스이자 효도관광코스로 인기가 높았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소양댐 가는 길은 관광버스 행렬로 북적인다. 주말엔 차량진입을 막을 정도로 춘천 관광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돼 버렸다.

댐을 보려온 관광객, 월척을 찾아온 낚시꾼, 인제 양구로 가는 뱃길 여행객, 전방부대로 복귀하는 군인, 오봉산 봉화산을 찾는 등산객 등등 이런 저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왜 사람들은 소양댐을 찾는 걸까.

사실 소양댐은, 밑에서 올려다보면 거대하고 견고하게 쌓은 흙더미일 뿐이다. 크고 높다는 것 빼고는 그리 큰 매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소양댐을 단순히 큰 물줄기를 막은 토성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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