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문학
- 최초 등록일
- 2003.12.12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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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바이마르 공화국: 현대의 위기
2. 반응과 대응
3. 왜 ‘현대성’의 담론인가?
본문내용
지난 십여년간 서구 학계에 확산되었던 포스트모더니즘 논의는 크게 보면 디지탈 매체의 신기술로 다시 한단계 상승된 정보와 자본의 세계화, 사회의 기능화 과정을 배경으로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아무러면 어떠냐 Anything goes’는 동화(同化)와 경쾌함의 수사학 뒤에는 산업사회의 기능주의와 합리주의에 대한 회의의 우울한 기류가 역력하다. 그것은 무엇 보다도 개인, 환경, 여성, 제삼세계 등, 서구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한 세계의 효율화의 과정에서 소외된 삶의 영역들에 대한 성찰과, 이러한 소외를 불가피하게 재생시키는 현대사회의 기본적인 가치와 질서에 대한 비판과 전복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파괴적이고 유희적인 담론은 이러한 암시의 음화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가 마감되는 지난 십여년 간의 이러한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은 19세기 서구시민사회가 그 정점에서 바로 그 자신의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야 했던 20세기초 바이마르 시기의 의미를 되돌이키게 한다. 그것은 시민계급의 현대사회가 보여준 원형적 위기의 시기였기 때문이다. 개인의 주체성을 근거로 한 현대 사회가 그 발전의 정점에서 각각의 하위 체제들의 자기법칙성으로 인해 어떻게 동시에 시민적 개인을 종속시길 수 있는지가 뚜렷히 가시화되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산업화가 가져다준 물질적 풍요는 물질주의로, 민주주의의 대중주의는 선동주의로, 문화 향수의 평등화를 가능하게 한 대중문화는 문화산업으로 역전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노정된 것은 바로 바이마르 공화국의 시기였다. 개인이 정치와 재화와 문화의 주체에서 그 객체로 자리바꿈 할 수 있다는 불안은 당시의 작가와 예술가, 학자와 지성인들이 공유하던 역사적 예감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