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끝나지않은길-2.사랑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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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좋아하는 이성이 눈앞에 있다면 우리는 누구나 ‘사랑에 빠진다’ 라는 단적인 표현을 쓴다. 사랑이 무엇인지, 따져보는 것은 일단 차치해 놓고 성급히 현재의 감정을 사랑이라 정의 내린다. 저자는 이러한 ‘사랑에 빠지는’ 경험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일종의 환상이면서 또한 사실상 진정한 사랑에 매우 가까운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감정들은 대개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며, 또한 이러한 감정이 일시적이란 것은 일시적이란 것은 사랑에 빠진다는 현상이나 사랑은 무한대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랑에 빠지는 현상의 핵심은 개인적인 자기 영역 부분이 급속히 붕괴하여 자신의 자아를 남의 것과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또한 역설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것은 사실상 진정한 사랑에 매우 가까운 것임을 나타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진정한 사랑의 경험 또한 자기 경계의 확장을 포함하므로 자아 영역과 관계가 있다. 사랑을 통해 우리의 경계를 확장할 때,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뻗어나감으로써 자기 경계를 확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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