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생활적응교육의 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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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적응교육의 폐단과 그 원인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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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적응교육이 자아낸 폐단과 그 직접적인 원인을 살펴보자면
우선, 생활적응교육은 아동 또는 학생의 ‘흥미’와 ‘필요’를 교육내용 선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물론 학생이 문제사태의 해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사태가 학생 자신에게 중요한 것, 의미 있는 것, 즉 그의 흥미와 필요를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즉, 이것은 학생이 일상생활에서 당면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 그가 흥미와 필요를 느낄 만한 문제를 교육의 내용으로 삼는 것을 뜻한다. 이를 '아동중심 교육‘ 또는 ‘학생중심 교육’이라고 불렀다.
그렇지만 이는 두 가지 상이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것은 현재 학생이 느끼고 있는 흥미와 필요를 가리킬 수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학생이 장차 느껴야 할 흥미나 필요, 교육을 통하여 학생에게 심어주어야 할 흥미나 필요를 가리킬 수도 있다. 전자를 ‘심리적 의미’의 필요와 흥미라고 부른다면, 후자는 ‘규범적 의미’의 필요와 흥미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전자의 ‘심리적 의미’와는 달리, 후자의 ‘규범적 의미’에는 가치 문제-즉, 그 흥미나 필요가 가치 있는 것인가의 문제-가 개입되어있다. 생활적응교육을 주장한 사람들에게는 이 중요한 의미상의 차이가 명확하게 인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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