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 대대손손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12.07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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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존의 연극이 대중화의 바람으로, 모두 演劇性을 잃어가고 있다고 느낄 때 본 대대손손은 나의 생각이 그릇됨을 일깨워주었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유머와 함께 믹스하여,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질문다운 질문을 던져준 이 연극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배우들과 함께 그 뒤에 탁월한 연출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공연장 입구에 들어서면서, 이미 잘 알려진 박해일씨가 손수 인사를 하며, 좌석을 안내하는 서비스에서 그 점을 느꼈다. 대부분 알려진 연기자라고 하며 대중과의 만남을 꺼려하고 피하려고 하는 것이 상식인데, 박해일씨는 관객과 함께 하려는 마음을 보여주었다.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시작할 때의 설레임. 그 설레임은 배우와 관객이 따로 느끼는 점이 아니라, 함께 느끼고 있다라는 걸 이 작은 서비스에서 알 수 있었다. 재작년 이윤택 연출, 강부자씨 연기인 '오구'라는 작품을 보았을 때에는, 공연의 마지막에 징소리와 함께 흥겨운 농무를 바탕으로, 배우들이 각기 나와 함께해준 관객에게 손을 잡으며, 인사를 하고, 함께 어울려 춤을 춘 적이 있었다. 그 때에도, '아, 연극이라는 것이 배우만의 세계가 아니라, 관객과 함께하는 세계이구나!' 라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연극이 시간이 자나도 빛을 발하고, 마음속에 남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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