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털없는 원숭이'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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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는 모두 193종의 유인원 및 원숭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193종의 원숭이들을 비교해보면 인간이라는 원숭이의 이와 손 및 눈을 비롯한 여러 가지 해부학적인 특징으로 미루어 보아 인간이 일종의 영장류인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아주 기묘한 종류의 영장류.. 192종의 원숭이와 유인원의 가죽을 한 줄로 길게 늘어놓고 인간의 피부를 어딘가 적당한 위치에 끼워 넣으려고 해보면 어디에도 끼워 넣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디에 집어넣어도 인간의 피부는 잘못 놓인 것처럼 동떨어져 보인다. 결국 우리는 인간의 피부를 그 줄의 맨 끝에, 침팬지나 고릴라와 같은 꼬리 없는 유인원의 가죽 옆에 놓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자리에 놓아도 인간의 피부는 두드러지게 다르다. 다리는 너무 길고, 팔은 너무 짧고, 발은 약간 이상하다. 이 영장류는 독특한 이동방법을 개발했고, 그것이 기본형태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영장류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털이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 새로운 종을 ‘털없는 원숭이’라고 이름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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