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5.18 광주를 통해 본 학생 운동의 변화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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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5 ․ 18의 광주에는 학생들이 있었다. 1987년 6월의 항쟁에도 학생들이 있었다. 이 두 항쟁의 공통점은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분수령임과 동시에 다수의 시민들이 참여한 민주항쟁이라는 것이다. 학생운동으로 시작했지만 시민들의 공공성을 얻어 확대 ․ 발전할 수 있었던 ‘성공적인’ 학생운동이다. 물론 최후의 결과를 떠나서 볼 때 말이다. 2003년 현재 학생운동은 죽었다. 더 이상 공통된 목표를 향한 대규모의 운동은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큰 이변이 없는 한 빠른 시일 내에 생겨날 수도 없을 것이다. 사회와 학생, 모든 것이 변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한국 사회는 경제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IMF 사태 이후 경제에 대한 인식은 그것이 옳건 그르건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보는 데 프리즘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은 우수한 ‘고급 노동력’을 생산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고 학생들은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명분 없는 전쟁 파병 찬성에 대한 논의도 많은 부분 경제적인 손익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참고 자료

․ 강만길(1994),「고쳐 쓴 한국현대사」, 창작과 비평
․ 강준만(2003),『5․18 광주학살의 진실-악(惡)의 평범성에 대하여』,「인물과사상」제62호, 인물과사상사
․ 김광수(1991),『1991년 5월 10일, 광주 그리고 당신들의 침묵』,「철학과현실」제9권, 철학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