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석굴암, 신라불교의 꽃
- 최초 등록일
- 2003.11.21
- 최종 저작일
- 2003.11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책을 통해 본 석굴암
-석굴암의 유례
-석굴암 내부 고찰
-석굴암의 훼손과 보존
감상
본문내용
석굴암은 동트는 새벽, 첫 번째 빛이 석굴암 입구와 그 위에 달린 창을 통해 바로 들어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때 들어온 빛은 본존불 이마의 백호에 닿아 다시 반사된다. 백호란, 성인의 32가지 상호 중 하나라고 불리는 것으로 불상 이마의 가운데를 둥글게 파내고 박아놓은 것이다. 석굴암 불상의 백호들은 다이아몬드처럼 빛을 되쏘이는 데 용이한, 다면체로 깎은 수정으로 만들어졌다. 본존불 이마의 백호로부터 반사된 빛은 굴절하여 다시 본존불 어깨 양 너머 십일면관세음상의 이마에 가서 떨어지도록 되어 있다.
이 같은 정교한 조명은 그러나, 현재에는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이 본존불 이마의 수정 백호를 떼어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은 석굴암 내 흰 대리석 5층 보탑과 두 보살상도 가지고 갔다고 한다. 코벨은 한국인 못지않게 이 사실에 대해 분노를 내비친다. 문화재를 보존하는 것은 비단 자국 사람들의 민족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재, 그 자체를 아끼고 사랑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문화재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은 팍팍한 생활 가운데서도 최소한의 교양, 문화적인 마인드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내 자신부터가 부끄러워졌다.
참고 자료
한국미술, 그 분출하는 생명력(강우방 지음, (주)월간미술)
한국문화의 뿌리를 찾아-무속에서 통일신라 불교가 꽃피기까지(코벨 지음, 학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