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영화 dolls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11.19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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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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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줄거리
분라쿠 (文樂)
사계 (四季)
죽음(死)
의상(衣裳)
감상
본문내용
<돌스>가 발표된 후 기타노 다케시를 아는 사람들의 관심은 그가 비열한 거리의 야쿠자들에게서 벗어나 ‘사랑’을 화두로 삼은 이유였다. 거기에는 나름의 내력이 있었다. 분라쿠의 이야기꾼인 다유 출신이었던 친할머니 다케모토 야에코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기타노는 “예전부터 머리 한구석에 항상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린 시절 시끄럽다고만 생각한 분라쿠에 끌린 이유는 인형극에 담긴 비극의 정서와 남다른 표현 스타일 때문이었다. '메이도노 히캬쿠'에서 <돌스>까지 이어지는 동반 자살의 모티프는 일본 사회에 면면히 이어지는 전통의 미학이다. <돌스>는 인형극의 대단원처럼 파국의 결말을 예비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로맨스가 비극적으로 끝나기를 기대한다. ‘그후로 영원히 행복했다네’라는 말은 일본 사람들의 어휘 속에 들어 있지 않다. 사랑에 대해 말할 때마다 거기에는 불가피하게 자기 희생의 요소가 존재한다.” 기타노의 설명이다. <돌스>는 일본적인 미학이라 할 수 있는 비극의 정서를 러브 스토리 속에 담아낸다. <돌스>의 테마는 ‘비극적 로맨스’가 아니라 ‘로맨스의 비극성’인 셈이다. 분라쿠는 그 비극적 세계관을 총화한 예술이었다. <돌스>에서 기타노는 이 슬픔과 비탄의 예술 형식을 스크린에 ‘통째로’ 옮겨오는 야심만만한 도전을 감행한다.
참고 자료
kino 2002.09월호
www.nkin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