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The Mission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3.11.17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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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러한 관점에서 예수교가 그들을 평등하게 같은 사람으로 바라보고 선교하며 함께 일을 하고, 식민지배층에게 원주민은 짐승,노예가 아니라 신에게 구원받을 수 있는 인간임을 보여주려한 부분은 당시로써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을 것 같다. 이러한 예수교의 모습은 나에게 역시 기존에 생각했던 선교,정복에 대해 또 다른 시각을 안겨주었다. 영화감독의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가브리엘이나 멘도자 등의 선교활동, 사상은 나에게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예수교의 모습에서도 한계가 있었다고 보여졌다. 분명 성 카를로스 교회는 원주민과 동화된 상태에서의 예수교의 모습을 보여주어 이상적으로 보여졌으나 이들 서구사람들의 생각에 강한 바탕이 되는 서양제일주의적인 모습은 약간 아쉬웠다. 선교사들도 마찬가지로 원주민의 삶이 참으로 불쌍하고 안타깝게 보여졌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삶의 양식이 훨씬 이상적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들은 선교라는 뜻이 구원의 의미라면, 그 구원은 하느님을 믿음으로써 구원을 받는 동시에 서구의 이상적인 문명에 동화되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에서 추기경의 ‘우리중 누구도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인디언들 입장에서는 더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말을 통해 이제까지의 불편함을 없앨 수 있었다. 분명 성 카를로스 교회는 자연과 동화된 문명형태였고, 기존사회에 바탕을 둔 서양문화의 유입이었으나 한 소녀의 싸늘한 시선이 말해주듯 그것이 결코 그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보다 나은 것이라고는 누구도 말해줄 수가 없는 것이다. 서구의 종교를 배우고, 그들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문명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어느 누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 물론 무조건적인 학대와 학살로 인한 정복보다는 선교를 통해 그들을 유입하는 것이 보다 평화적이기에 정복의 방법에 있어서는 보다 바람직한 방법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일제시대의 문화정책과 마찬가지로 본래 원주민들의 정신을 말살시켜버린다는 관점에서 더욱 잔인한 방법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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