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국집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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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과학교사가 될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의 국립중앙과학관이 바로 이 근처, 대전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데에서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난 사실, 과학관은 물론이고, 과학과 관련된 박람회, 전시회, 행사장, 하물며 제목부터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여러 책과 잡지, 매일 아침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의 '과학란' 기사들 조차에도 관심이 없었다. 과학관을 가야했던 것은 단지 교수님께서 내 주신 숙제를 하기 위한 것 뿐이었지만, 이번 견학은 내가 과학교사로서 자질이 있는지를 검증해볼 수 있었던 아주 좋은 기회였다. 과학교사라면 마땅히 자연과학의 연구를 즐기고, 새로운 과학이나 기술의 성과를 받아들이려는 의욕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는데, 난 그 동안 과학에 너무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자연과 어우러져 넓게 펼쳐진 과학관의 광장과 건물의 외형부터 신비로움을 불러 일으키는 천체관이 마음을 설레이게 했지만, 다른 한 쪽 가슴이 뜨끔했던 것은 과학에 관심이 없었던 나의 부끄러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국립중앙과학관은 너무 실망적이었다. 우선 전체적으로 관람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것들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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