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유린타운'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3.11.12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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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개봉작들은 거의 챙겨보는 나지만 뮤지컬 관람은 처음이었다. 우선, 뮤지컬을 화면이 아닌 실제 공연장에서 접해본 소감은.... 한마디로 "surprise" 였다. 자발적인 의도가 아닌 과제에 이끌려 할 수 없이 보았지만 이번 유린타운 이라는 작품은 나에게 뮤지컬의 첫 이미지를 너무 좋게 남겼다.
뮤지컬을 보기 전에 유린타운 이라는 제목을 천천히 생각해 보았다. 유린타운..... 무슨 내용일까? 혹, 사람의 인권 등이 유린당하는 그런 비극인가? 아니면... 유린이라는 이름의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일까? 등등.. 내 마음대로 제목을 해석 해 보았지만.. 실제 공연에서의 유린 타운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오줌마을'의 이야기였다. 공연시간 10분전쯤 입장한 나는 아무도 없는 텅 빈 무대를 보며 조금의 삭막함과 낯설음이 느껴졌지만 곧 극의 시작을 알리는 경찰관의 등장과 함께 뮤지컬 '유린타운'은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처럼 처음 시작을 알리는 경찰관의 등장도 신선했다. 관객석에서 어슬렁거리는 그들을 보고 처음엔 누굴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들이 바로 유린타운의 이야기를 풀어갈 해설자의 역할을 했다. 그 뒤를 이은 호프의 등장 또한 관객들 속에서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면 설정된 무대, 그리고 그 무대 뒤의 대기실에서 주인공들은 으레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유린타운은 관객들 틈 속에서 은근히 깜짝 놀래 키며 등장했다.
그들의 재치있는 등장과 함께 오줌마을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돈을 내고 오줌을 누기위해 공중 변소앞에 줄서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로부터 돈을 받아내는 배설 주식회사 직원.... 그렇다. 유린타운은 돈을 내고 오줌을 싸야만 하는 마을의 이야기였다. 돈이 없으면 마음대로 볼일도 보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본권리를 찾기위해 노력한다. 그들의 앞에는 한때 배설 주식회사 직원이었지만 이러한 법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를 잃은 바비스트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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