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지금까지 아테네가 민주정을 확립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을 살펴보았다. 아티카 통합 이후 폴리스가 형성되고, 귀족정을 시작으로 솔론의 개혁과 그에 역행하는 페이시스트라토스의 참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주정의 기반을 다져놓은 클레이스테네스의 민주개혁까지 미약하나마 개괄적으로 다루어 보았다.
마지막으로 다룬 클레이스테네스의 개혁에서, 당시 확립된 정치 체제가 본격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면서 도시 국가의 정부는 시민공동체와 동일한 통지기구로 간주되어 이제 모든 시민들은 자기 자신이 한 사람의 구성원으로서 정치·행정기구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아테네에서는 귀족의 지배체제가 무너지고 민주정치를 위한 튼튼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아테네의 민주정은 여전히 시민의 능동적 참여를 제약하는 제도·현실적 요인들은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시민들은 민회에 출석하여 모든 문제를 논할 수 있었지만 그러한 시간과 노력에 대한 물질적 보상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정에의 능동적 참여는 실질적으로 전혀 생계의 염려가 없거나 적어도 생업을 맡을 대체 노동력을 살 수 있는 부유한 중산 시민층에 한정되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떠한 정치체제이든지 항상 한계점은 존재하는 것이다. 아테네의 민주정으로의 전개는 그래서 많은 시행착오와 혼란을 겪으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진보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목차
1.서론
2.본론
(1)귀족정 체제
(2)솔론의 금권정치와 개혁
(3)페이시스트라토스의 참주정
(4)클레이스테네스의 개혁
3.결론
본문내용
암흑시대 말기의‘안정기’는 고립된 지형 속에서의 몇몇 촌락들이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자연 발생적인 인구의 증가와 토지 분쟁 등으로 다시 동요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생존을 위한 투쟁은 의식적으로 지배·피지배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하여 폴리스(Polis)를 형성하게 만든다. 즉, 군사·지리적 요충지에 유력자를 거점으로 하여 성채를 쌓고, 인접 촌락민이 집주(集住, synoikisnos)하게 되면서 성채 주위에 중심도시를 건설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폴리스는 진정한 공동체로서, 그곳에서 중심이 되는 시가(市街)의 그 지역 모든 이에게 시민권을 주며 또한 그 자체가 그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종교의 중추가 되었다. 제한된 크기의 폴리스는 국가 일에 대해 광범하게 참여를 했으며 개개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인간의 성취와 연결된 의미 깊은 과정으로 유도되게 되었다. 그러나 폴리스는 불행히도 강한 배타주의, 경쟁,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촉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폴리스간의 투쟁을 통해 아티카는 점진적으로 통일되었고, 수세기동안 스파르타와 함께 정치와 문화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게 될 정치세력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원전 7세기 전반에 아티카 전 지역에서 폴리스끼리 서로간의 투쟁을 통해 아테네가 건설되기에 이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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