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 영화 <닉슨>을 보고

등록일 2003.11.09 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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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닉슨>은 워터게이트로 시작한다. 흑백 화면이 배관공 일행이 민주당사 침입을 앞두고 있는 것을 보여주자, 영화는 1973년으로 바뀐다. 비가 오고 있다. 카메라는 백악관 외곽의 쇠창살을 지나 성조기가 게양된 백악관으로 다가간다. 동시에 천둥이 치고 번개가 번쩍이면서 성조기가 격렬하게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 영사기에서 쏟아지는 가물거리는 필름으로 시작하는 영화 <닉슨>은 대공황과 냉전,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미국 현대사를 고전적인 흥망성쇠의 이야기 구조에 담아 보여준다. 그 속에서 닉슨은 50년에 걸쳐 성공을 향해 집념을 불사르고 좌절을 맛보고 안으로부터 무너져간다. 영화는 미국 역사상 가장 경멸받은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리차드 닉슨 대통령의 심리를 추적한다. 그는 마치 상처 입은 짐승처럼 링컨 룸에 웅크리고 앉아 고뇌하고 있다.
<닉슨>을 여는 영사기는 올리버 스톤이 내적으로 분열된 심리극 주인공으로서의 닉슨뿐만 아니라 매스 미디어에 철저하게 외면당한 인간으로서의 닉슨도 그릴 것임을 보여준다. 그의 모습과 연설은 현란한 비주얼과 형식적 장치들에 끝없이 포착되고, 분열되고, 삽입되고, 재구성된다.
닉슨은 올리버 스톤의 이상적 소재였다. <닉슨>은 주인공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군사복합체의 출현, 베트남전, 탐욕과 권력이 비리로 이어지는 과정, JFK암살, 미국의 정치와 사회를 좀먹는 미디어의 힘을 보여준다. 닉슨의 삶은 올리버 스톤이 <플래툰>, <JFK>, <내츄럴 본 킬러>에서 다뤄온 문제들을 재검토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닉슨>의 다른 점은 그것을 권력의 핵심부에서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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