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광인일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11.08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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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에는 노신의 광인일기를 읽으면서 그냥 피해망상증이 심해서 사람들이 자기를 잡아먹을 거라고 오해하는 미친 사람의 이야기로 간주해 버렸다. 노신이 아큐정전에서는 아큐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당시 중국민과 중국사회를 풍자하고 드러냄으로써 정신적 계몽을 내면적으로 자각하게끔 했는데, 광인 일기는 어떤 뜻으로 쓴건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미친사람입장에서 쓴 것이라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니 이 단편에 등장하는 광인을 단지 문자그대로 미친사람이라고만 볼수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분명히 작품안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로 주민들에 의해 미친 사람이라고 놀림거리가 되었지만 '사람을 잡아먹으면 안된다 옳지않다'고 외치고 다닌광인의 생각속에는 주민들은 생각지도 못한 무엇을 알게 하려고 한 의도였을 것이다. 광인 '사람을 잡아먹는' 다시 말하면 지금도 행해지는 잘못된 구습을 바로잡기 위한 생각으로 사람들을 깨우치려 했건만 결국 아무도 그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고 미친 사람으로만 치부해버려 뒤주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소수의 의견이 다수 앞에 무시되고 극단적으로는 미친사람까지 되었으니, 아무리 하는 말이 옳고 시대변화에 맞는 얘기라 할지라도 혼자서는 그 뜻을 이루어 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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