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고교 평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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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고교평준화 정책이 도입된지도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다. 원래 취지대로라면 고교간 격차는 이미 없어졌어야 하고 교육여건도 모든 학교들이 균등하게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으며 특히 학력 면에서 고교간의 격차는 결코 축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입시과열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교 선택권을 박탈하였으며, 모든 학교를 평준화시킴으로서 더 이상 명문이나 비 명문이 존재할 수 없도록 하여 비록 고등학교 입시과열을 막았다는 성과는 있으나, 여전히 대학은 평준화가 되지 않았으므로 고등학교 평준화를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의심스럽다.
진정으로 입시과열을 막는 것이 고교평준화의 목적이었다면, 마땅히 대학도 평준화를 시켜서 대학입학 자격고사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추첨으로 대학을 배정해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도 고등학교만 평준화시키고 대학은 그대로 두었다는 것은 단지 고등학교에서 명문 비명문의 구분을 없애 버린 것과 예전에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만 모여있는 고등학교와 공부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만 모여있는 고등학교가 구분이 되었으나, 이제는 모든 학교에서 공부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 섞여있다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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