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남아 있는 나날을 읽고나서...

등록일 2003.11.04 한글 (hwp) | 1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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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미스 켄튼과 스티븐즈
전 자주 외국인 삼인조로 구성된 머천트-아이보리 팀이 경악스러울 정도로 영국적인 영화들을 만들어대는 걸 놀려댔는데, 그들의 [남아있는 나날]은 그 중에서도 한 술 더 뜨는 작품입니다. 원작은 부커 상을 수상한 영문학 작품이지만 작가인 이시구로 가쯔오는 일본인이니까요. [전망 좋은 방]이나 [하워즈 엔드]는 그래도 영국 작가인 E.M. 포스터의 소설들이 출발점이었지만 이 작품은 처음부터 외국인이 보는 영국 이미지로 시작한 셈이죠.

[남아있는 나날]의 주인공은 스티븐즈라는 이름의 완벽한 구식 집사입니다. 영국 집사만큼이나 옛 영국 계급 사회를 적절하게 상징하는 존재가 있을까요? 하인 계급이면서 주인보다 더 과거의 위엄에 가까이 위치한 존재잖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영국 신사의 이미지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도 말할 것 없고. 영화는 휴가를 맞아 옛 가정부였던 미스 켄튼을 만나러 가는 스티븐즈의 과거 회상으로 전개됩니다. 그와 친독주의자였던 주인 달링턴 경과의 관계, 미스 켄튼과의 미묘한 관계가 회상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죠.

소재는 징그러울 정도로 영국적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은근히 외국인 시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남아있는 나날]은 스티븐즈를 집사라는 직업을 가진 한 남자로 묘사하는 대신 영국 집사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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