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칼의 노래' 독후감

등록일 2003.11.03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칼의 노래’ 에서의 이순신은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라는 말로 표현하던 영웅의 모습이 아니다. 영웅의 모습 대신 혼란한 세상과 전쟁, 그리고 죽음 사이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의 모습이 그 자리를 메꾸고 있다. 단순히 이순신의 업적만을 언급해왔던 그동안의 위인전과는 달리 역사 속의 한 개인으로서 이순신의 내면적 모습과 고뇌를 표현하여 굉장히 흥미로웠고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순신은 눈 앞에 있는 적만을 향해 칼을 겨누지 않았다. 이 세상 전체를 향해 칼을 겨누었고, 그의 의지가 컸던 만큼 거기에서 오는 외로움에 항상 지쳐있었다. 그는 한 자루의 칼과 더불어 포위되어 있었고 세상의 덫에 걸려 있었지만, 이 세상의 칼로 이 세상의 보이지 않는 덫을 칠 수는 없었다고 했다. 이런 이순신의 모습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인간’ 이순신. 오로지 하나의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에 대한 연민을 느꼈다. 칼 하나만 있으면 뒤엉킨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만 같았지만 세상은 칼로써 막아낼 수 없고 칼로써 헤쳐나갈 수 없는 곳이었다. 이순신은 칼로써도 어찌할 수 없는 희망없는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지 않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쩌면 ‘칼의 노래’라는 이 책의 제목이 진짜로 뜻하는 것은 ‘칼의 울음’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견딜 수 없이 절망적이고 무의미한 현실에서 빠져나오고자 발버둥치는 한 인간으로서 그는 눈물을 흘린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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