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등록일 2003.11.02 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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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에서 드러나는 경향을 몇 가지로 줄여서 보자면,

하나는, 영화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대비되어 나타나는 주인공 ‘그’가 보는 그의 ‘아내’와 ‘처제’에 대한 시각이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내와 처제는 둘 다 성적으로 문란한 순결치 못한 여성들이다. 그러나 처제는 얼굴이 예쁘다는 이유로 그에게 있어서 ‘절대적 천사, 여신’으로 군림하며, 아내는 얼굴이 못 생겼다는 이유로 은근한 무시와 그저 필요하니까 옆에 있게 하는 ‘관심 밖의 연인’으로 바라보여진다.

또 하나는, 겉으로는 남과 여 모두 성적개방이 허용되는 자유분방과 평등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여성에게는 또 다른 틀이 부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예로 ‘미스 오’를 보면 잘 나타나 있다. 그녀는 직장 상사인 ‘남 부장’으로부터 성추행 내지는 노리개 감으로 상당히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그런 그녀가 남 부장을 용서하고 이해하도록 만들었다. 바로 재즈교회라는 종교적 도구로 ‘승화와 화합’이라는 그럴싸한 명목 하에서 그녀가 남 부장을 이해하고 포용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바로 부당한 치욕적인 대우를 당한 여인이 성적 개방과 자유 안에서 상대 남성을 용서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여성에게만 부여되는 또 다른 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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