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생리학] 식물조절호르몬
- 최초 등록일
- 2003.10.31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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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옥신
@에틸렌
@엡시스산
본문내용
유럽 일부 도시에서 아직도 사용되고 있든 가스 가로등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껏 만들어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스등 가까이 있는 가로수는 수은등 가까이에 있는 가로수보다 낙엽이 빨리 진다. 그런가 하면 아직 충분히 익지 않아 시퍼런 레몬을 석유 스토브 위에 놓아두면 색이 노랗게 변한다. 그러나 전기 스토브 위에서는 색깔 변화가 느리다.
이런 현상은 가스등이나 석유 스토브로부터 나오는 에틸렌 기체 때문이다. 가스나 석유가 불완전 연소할 때 소량 생기는 에틸렌은 식물 호르몬으로 꽃의 개화를 촉진하거나 억제하며 바나나, 사과, 감, 배 등 과일의 성숙을 돕는 작용을 한다.
호르몬이란 말은 희랍어에 어원을 두고 있는데, 어떤 일을 일으키거나 어떤 물질을 움직이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생물학에서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유기 생성물로, 체액을 따라 멀리 있는 세포로 옮겨가 다른 세포의 활성이나 활동에 독특한 영향을 끼치는 화학물질을 의미한다. 일반인들은 동물계 뿐만 아니라 식물계에도 호르몬이 있다는 이야기를 별로 듣지 못했을 것이다. 식물호르몬은 동물호르몬과 그 화학구조가 아주 다르다. 동물계에서는 아미노산으로부터 유도된 고분자량 화합물인 폴리펩티드나 단백질 및 스테로이드가 대표적인 호르몬이다. 이들의 화학구조는 에틸렌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사과상자에 떫은 감을 함께 넣어두었다가 며칠 후에 보면 단감이 되어 있다. 사과 꼭지 반대쪽에서 에틸렌이 나오는데 이 화합물이 감에 호르몬 작용을 한 것이다. 떫은 맛을 주는 가용성 타닌(tannin)을 불용성 타닌으로 만들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생긴다. 그뿐이 아니다. 에틸렌은 카네이션이 꽃을 피우지 못하게 하며, 포도나 수박을 상하게 한다. 이상하게도 귤상자 속에는 상한 귤이 서로 이웃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본다. 이는 상처난 귤 옆에 있는 귤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상처난 귤은 에틸렌을 방출하며, 이렇게 방출된 에틸렌은 이웃 귤에 작용하여 무르게 만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