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구
- 최초 등록일
- 2003.10.30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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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타격-예술적 과학
수비: 손의 기예
피칭―과학적 예술
본문내용
타격-예술적 과학
타격은 야구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며 타격을 말할 때에 가장 먼저 꺼내들어야 할 화두가 바로 무서움이다. 무섭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단순하고도 본능적이다. 강속구에 맞으면 아프다. 팔꿈치나 손목, 얼굴 등 연약한 부위에 맞으면 골절이나 파열 따위의 부상이 따르고 헬멧으로 보호되지 않은 맨머리에 맞았다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투수가 던진 볼은 한마디로 미사일이나 다름없다. 미사일이 몸을 향해 날아오면 사람은 누구나 '피해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반사동작을 일으킨다. 이같이 인간의 마음에 내재돼 있는 무서움이야말로 야구라는 경기를 설명하는 첫 번째 화두가 돼야 한다. 그런데도 여태껏 출간된 수많은 야구서적 가운데 이 화두를 다룬 책은 한 권도 없다. 투수들이 구사하는 모든 피칭전술과 타자들을 괴롭히는 모든 문제점은 바로 이 무서움과 그와 연결된 반사동작에서부터 발전해 나온 것들이다. 야구의 역사적 진화를 살펴보더라도 이런 사실을 알 수 있다. 초창기 야구에서는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 주자를 아웃 시키려면 반드시 태그하지 않고 공을 던져 몸에 맞혀도 괜찮았다. 이것은 그 당시의 공이 상당히 물렁물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공에 맞아 여기저기가 부러지고 멍든 불구자가 속출했을 테니까. 그리고 공이 물렁물렁하면 배트로 아무리 강하게 때리더라도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 그러다가 주자를 아웃 시키려면 야수가 반드시 볼을 손에 쥐고 태그 하도록 룰이 바뀌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