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학] 똘레랑스-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 최초 등록일
- 2003.10.22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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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세느강은 남북을.. 과 왜 똘레랑스 인가 등의 책을 종합하였고, 잘 쓴 레포트로 추천 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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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홍세화의 빠리의 택시 운전사를 접하게 되었던 중학교 때에는 우리 나라의 역사나 사상 문제에 관해서 잘 알지 못했기에, 그냥 프랑스의 문화에 대한 소개를 한 책이라는 의식만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태백 산맥 등의 여러 대하 소설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과거로부터 이어진 사상 문제에 대해 알게 된 후에 읽은 다시 읽은 이 책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과제를 남겨주고 있는 지를 발견해 낼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 ‘느림’이 떠올랐다. 오래된 성을 개조해서 만든 호텔에서 하룻밤을 투숙하게 되는 소설가와 그의 아내, 같은 호텔에서 열린 국제곤충학회에 참석한 인사들과 18세기 소설의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소설의 제목에서 느껴지듯‘속도'로 대표되는 현대를 조소하면서 느림의 즐거움을 묘사한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현대인들이 앞만 보며 내달리며 속도를 좇는 동안 자신의 참모습을 잃어가기에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삶을 바라보라는 작가의 메세지를 읽어낼 수 있다. 그에 더하여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는 곧 타인의 삶 또한 바라볼 수 있고, 더 나아가 타인에 대한 배려를 꿈꿀 수 있게 된다. 이는 점점 하루가 다르게 점점 빨라지는 현대 사회에 ‘느림’은 결국 뒤쳐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발전을 위한,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빠리의 택시 운전사’의 내용과는 무관하리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프랑스에 흐르는 사상인 똘레랑스의 기원이 되는 라틴어 ‘tolerare’의 뜻인 ‘견디다, 참다’라는 말과 무언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자료
홍세화(1995)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나눈다. 한겨레 신문사
조정래(1986) 태백산맥. 해냄
밀란쿤데라(1995) 느림. 민음사
http://www.hongsehwa.pe.kr/
http://cvs1.kyunghee.ac.kr/~khuspas/ys/seminar/semi26.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