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뇌사

등록일 2003.10.17 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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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간 세간의 논란이 돼 왔던 뇌사 (腦死) 의 법적 인정을 위한 법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의학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일반인 대다수도 뇌사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인은 그간 대학병원 단위에서 주로 뇌졸중 환자들을 진료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많이 뇌사상태 환자를 보아 왔고 그 판정이 틀린 적이 전혀 없었다.
이러한 지경에 이른 환자가 다시 회복된 경우를 본 적이 없으며 다른 문헌상으로도 본 일이 없다.
만일 그러한 보고가 있었다면 이는 뇌사의 개념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잘못된 뇌사 판정에 의한 것으로 믿고 있다.
그래서 그간 본인은 뇌사는 사망으로 인정해 뇌사자의 가족에게 이러한 상태를 인식하게 하고 어떤 방향으로든 빨리 대처하도록 권고해 왔다.
그러나 뇌사판정이 뇌사자의 장기를 적출해 다른 환자에게 공여하는 이른바 장기이식과 결부되면 전혀 별개의 문제가 된다.
뇌사판정을 상당히 많이 한 나도 실제로 장기이식과 관련된 뇌사의 판정은 두세차례만 했다.

이러한 경우 뇌사판정을 단번에 결정할 수 없었고 6~12시간 뒤에 다시 판정하고 뒤이어 미심쩍은 기분이 있으면 뇌파검사나 다른 검사로 보충하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왜냐하면 뇌사에 의한 사망판정과 뇌사에 뒤이은 장기이식을 염두에 둔 뇌사판정은 똑같은 뇌사판정이기는 하지만 후자의 경우 엄청난 정신적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로선 뇌사자가 사전에 자기가 뇌사에 빠지면 자기 시체에서 장기를 적출해 다른 필요한 사람에게 이식해 주기를 원한 경우 이외에는 뇌사판정을 해 뇌사자의 장기를 필요로 하는 다른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의 시체는 일반동물의 사체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또 하나 우려되는 점은 만일 뇌사판정을 단지 장기이식을 위해서만 법적으로 인정하려는 것을 확대하면 뇌사 전단계인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들도 아무런 대뇌활동이 없어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니 이 또한 사망에 준하는 것으로 인정, 그 장기들도 적출해 생산적 활동이 가능한 환자를 위해 쓰자는 식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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