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삼국유사

등록일 2003.10.15 한글 (hwp) | 5페이지 | 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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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삼국유사>를 만난 것은 “역사의 이해“라는 교양 과목에서였다. 이 책을 통해 나는 한국의 고전이 세계의 고전이 될 수 있음을 알았다. 이 책은 이미 내가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문학적 체험의 중요한 한 부분임을 깨닫게 되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읽어 온 동화책과 역사책, 그리고 위인전의 많은 부분이 바로 이 <삼국유사>에서 온 것임을 알게 되고, <삼국유사>를 읽으면서 알게 모르게 나는 어린 시절의 독서 체험을 되살리게 된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 책을 체험하는 것이다. 온전한 독서 체험이란 책읽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는 일까지 포함한다. 우리가 사는 것은 어떤 의미를 만들기 위한 것인데, 어떤 의미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하는 의문을 우리는 좋은 책을 읽고 체험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삼국유사>는 그런 책 가운데 하나다. <삼국유사>는 거기에 민족 시조인 단군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또 <삼국사기>에 실려 있지 않은 많은 역사적 사실을 우리에게 전해 준다고 해서 가치가 있는 것만은 아닌 것이다. 오히려 거기에는 사랑과 고뇌, 그리고 신과 자연에 관한 많은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있고, 이 작은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읽어보면 그것이 단지 작은 이야기가 아니라 큰 의미를 지닌 역사서 임을 알게 된다.

일연의 역사 인식은 무 신란 이후의 혼란한 사회에 대한 자각과 반성에서 그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 기준을 찾기 위해 과거의 전통을 재인식하려는 문화적 배경이 고려 사회 전반에 전개되고 있던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국유사보다 앞서 고려 문화의 난숙기에 편찬된 관찬 사서인 "삼국사기"는 정치제도 중심의 현실 문제를 주 내용으로 다룬 것이었고 그 편찬을 주도한 김부식 등의 역사의식은 유교적 정치 이념을 토대로 하는 유교적 정치 사관이었다. 이러한 유교적 정치 사관은 고려 전기로부터 후기에 이르기까지 주로 관찬 사서를 중심으로 지배적인 풍조를 이루었다. 이들 관찬 사서들이 갖는 유교적 정치 사관은 합리주의의 추구라는 긍정적인 일면을 갖는 동시에 "삼국사기“ 에서 보듯이 고대 전통 문화의 이해 범위 축소와 사회 모순에 대한 인식의 회피라는 문제점도 보여준다. 그런데 고려의 정치가 몽고의 간섭을 받는 시기에 이르면 유교적 정치 사관만으로는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는 힘의 원천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민족적인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역사의식은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외세의 압력을 극복하고자 하는 정신 사관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런 정신 사관을 강하게 반영하는 사서가 바로 ”삼국유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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