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카이로의 붉은 장미
- 최초 등록일
- 2003.10.15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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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카이로의 붉은 장미>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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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살아 있는 사람들은 삶이 영화 같기를 바라고 영화 속의 사람들은 삶이 실제 같기를 원한다."
<카이로의 붉은 장미>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이다. 영화 속의 사람들이 실제와 같은 삶을 원하는지는 도무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이 영화와 같은 삶을 원하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현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설정된 상황 속에서의 삶과 그 삶 속에 녹아있는 허구적인 요소들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우리는 현실과 동떨어진 영화를 보며 현실 속의 괴로움과 답답함을 희망과 설렘 들로 바꾸어 내는 지도 모른다. <카이로의 붉은 장미>의 주인공 ‘세실리아’처럼 말이다. 그녀는 자신을 이용하고 무시하기만 하는 무능력한 남편에게 시달리며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웨이트리스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영화였다. 그녀는 매일 일이 끝난 후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곤 했다. 절망적인 삶을 근근히 살아가고 있던 그녀였지만,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현실을 잊고 행복해질 수 있었다. 새로 개봉한 ‘카이로의 붉은 장미’라는 영화 또한 그녀는 몇 번이고 보곤 했다. ‘세실리아’ 는 그녀의 가난하고 고단한 삶 속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풍족하고 낭만적인 삶의 모습들을 이 영화 속에서 바라보며 커다란 대리만족을 느꼈을 것이다. 또, 그녀가 매일 자신을 무시하고 구박하기만 하는 남편과는 정반대인 영화 속 주인공, ‘탐 벡스터’ 의 낭만적인 모습을 보며 그를 동경하고 사모한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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