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창작] 배꼽의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등록일 2003.10.14 한글 (hwp) | 7페이지 | 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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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아빠."
아이의 비명 섞인 울음소리는 매일 아침 3개의 자명종과 시름하면서도 쉽사리 이불을 걷어내지 못했던 나의 단잠을 깔끔하게 몰아낸다.
'차라리 어제 아침 폭격소리가 낫어.'
엊그제 연수네 집에서 부시가 이라크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경우 후세인이 최후의 수단으로 생화학무기를 쓰거나 여자와 아이들로 구성된 인간방패를 내세울거란 뉴스속보를 들으며 잠을 깼을 때보다 절대 덜하지 않은 기분이다.
며칠 전부터 두통으로 머리가 깨지는 듯 하고, 온 몸의 발열과 근육통이 심해서 감기몸살인 줄 알았는데, 턱이 부어 입을 벌리기도 힘든 것이 아무래도 볼거리인 듯 싶다. 한 열흘 쯤 걸리려나 하고 혼자 중얼거리다 나도 모르게 아이의 비명소리가 머리에 울려 소름이 돋는다.
"너, 내가 그러랬어, 그러지 말라고 그랬어? 왜 사람이 말을 못 알아들어? 이 짐승새끼야, 나가. 나가서 죽어버려!"
아침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아이는 끼니 때를 넘겨서 들어와 또다시 매타작을 당한다. 밥은 제 때 조금씩 자주 먹어야하는 건데 아이의 허기는 폭식과 거식으로 얼룩졌다. 때리는 사람과 맞는 사람이 번갈아가며 악을 쓰고 매가 부러지면, 매타작이 끝나고 어느새 하루가 저문다. 나는 아파 눈물이 핑 돌면서도 배가 고파 냉장고를 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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