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넬리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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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리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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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가장 큰 모티브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악마와의 거래'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악마와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미성을 가지기 위해서 거세를 하는 것이다. 원치 않는 거세...
카스트라토는 중세 교회에서 여자는 무대에 설 수 없었으므로 청소년기에 거세를 당하여 성대는 자라지 않고 폐와 호흡법 등은 발달하여 남성이라고도 할 수 없고 여성이라고도 할 수 없는 오묘한 음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관중들의 환호, 작곡가들의 잘못된 욕심으로 인하여 자신도 원치 않는 거세를 당하고 남자도 여자도 아닌 삶을 살게 된다. 인간이 가진 오욕(五慾)중에 남과 여만으로 구별하는 것이 바로 성욕이다. 거세를 한다고 해서 성욕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남자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를 사랑할 수 없는 현실과의 괴리감에 하루하루를 몸부림치며 살았을 고통을 생각해보면 그들이 가졌던 목소리가 못내 안쓰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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