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동서양 철학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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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에 대한 주제는 그 대립성 때문에 현대 세계에서 복잡한 문제이다. 한편에서 사람들은 서구는 개인 독립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체제인 반면, 동양은 집단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체제이기 때문에 함께 교섭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호 교섭이 가능하다고도 한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경향으로 분류할 수 있다.
동양과 서양이라는 주제를 서구 중심으로 논의하는 대표적인 시각이, 이른바 '해가 뜨는
나라'와 '해가 지는 나라'로 구분하는 것이다. 헤겔의 경우 세계사 발전을 고대 동양은 해가
솟아오르는 인간 역사의 유년기로,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를 청년기로, 그리고 서양을 장년
기로 각각 분류하였다. 이러한 역사 발전관은, 중국과 인도에서 지식인의 국가·사회에 대한
강렬한 재편 욕구와 연관되기도 하였고, 서구의 이들 나라들에 대한 식민지적·제국주의적
관심과 뒤얽혀 복잡하게 작용하였다. 그러나 인도나 중국을 그들의 고대 문화와 연관하여
'역사적 낙후 지역'이나, '미개발 지역'으로 평가하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관점이다. 왜냐하
면 이러한 개념은 인도나 중국의 고대 문화를 현대 서구의 기술 공업이라는 척도로 평가하
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중심적이고 서구를 자랑스럽게 여기던 사상은 식민지 지배의 패배
에서 막을 내리기 시작하여 그 지역에서도 현대적 서구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종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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